
단 한 번의 삶 (강물 에디션 활판인쇄 한정판)
카테고리: 국내도서>에세이>한국에세이
저자: 김영하 (지은이)
페이지 수: 200p
출판사: 복복서가
출판일: 2025-04-06
가격: 11800원
평점: ★★★★☆ (9.1)
인기 순위: 에세이 주간 22위
ISBN13: 9791191114768
소개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 로 시작하는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산문 문학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이다. 등단 30주년인 2025년에 출간된 이 책은 산문가로서의 작가적 지향과 성취를 그대로 보여주어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목차
일회용 인생
엄마의 비밀
아이와 로봇
야로의 희망
우물 정 자 천 개
기대와 실망의 왈츠
테세우스의 배
모른다
스캔들이 된 고통의 의미
이탈
사공이 없는 나룻배가 닿는 곳
무용의 용
인생의 그래프
도덕적 운
어떤 위안
후기와 감사 그리고 '인생 사용법'
책 소개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 로 시작하는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산문 문학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이다. 등단 30주년인 2025년에 출간된 이 책은 산문가로서의 작가적 지향과 성취를 그대로 보여주어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행의 이유』(2019)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의 삶』 역시 김영하 산문만의 두 가지 특징이 뚜렷하다. 첫째, 처음부터 전작全作을 염두에 두고 분명한 주제 아래 밀도 있는 문장과 정밀한 구성으로 쓰여진다. 둘째, 작가 자신의 경험과 문학적 레퍼런스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일종의 자전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삶』은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과는 달리 이 한 번의 소중한 삶을 의미있게 잘 살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중간에 들어가서 보게 된 영화와 비슷한' 인생이라는 부조리하고 우연한 사건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 그러다 끝내 맞닥뜨리게 되는 가장 확실한 결말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특유의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로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쓰여진 일종의 반反자기계발서로 읽힐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은 자신을 알 수 없고, 삶의 대부분은 운에 좌우되며, 열심히 살지 않아도 미래는 오고, 고통은 피할 수 없으되, 그럼에도 인간은 끝없이 자기 삶의 서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작가의 관점이 『단 한 번의 삶』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단 한 번의 삶』 강물 에디션 활판인쇄 한정판 출간
20만+ 독자의 선택
2025 알라딘, 예스 24 올해의 책,
2025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TOP 10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에세이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 로 시작하는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산문 문학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이다. 등단 30주년인 2025년에 출간된 이 책은 산문가로서의 작가적 지향과 성취를 그대로 보여주어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행의 이유』(2019)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의 삶』 역시 김영하 산문만의 두 가지 특징이 뚜렷하다. 첫째, 처음부터 전작全作을 염두에 두고 분명한 주제 아래 밀도 있는 문장과 정밀한 구성으로 쓰여진다. 둘째, 작가 자신의 경험과 문학적 레퍼런스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일종의 자전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삶』은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과는 달리 이 한 번의 소중한 삶을 의미있게 잘 살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중간에 들어가서 보게 된 영화와 비슷한' 인생이라는 부조리하고 우연한 사건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 그러다 끝내 맞닥뜨리게 되는 가장 확실한 결말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 특유의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로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쓰여진 일종의 반反자기계발서로 읽힐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은 자신을 알 수 없고, 삶의 대부분은 운에 좌우되며, 열심히 살지 않아도 미래는 오고, 고통은 피할 수 없으되, 그럼에도 인간은 끝없이 자기 삶의 서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작가의 관점이 『단 한 번의 삶』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렇게 쓰여진 작가의 이야기에 저마다의 삶을 비춰보며 또다른 방향에서 삶을 깊이 사유하게 된다
천 개의 강에 비치는 달, 삶에 대한 김영하의 태도를 형상화한 강물 에디션
『단 한 번의 삶』 강물 에디션은 본문 중의 "어린 시절의 일기에는 '나'에 대한 말들로 가득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일까를 알기 위해 애썼던 십대의 내가 거기 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렇게 선명하게 분리된 '나'는 허상이었다. 천 개의 강에 비치는 달처럼 자아라는 것은 수많은 타인의 마음에 비친 감각들의 총합이었다." 는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나'라는 단단한 자아 같은 것은 없을 수 있지만 타인이라는 거울 덕택에 우리의 인생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피할 수 없는 강을 그럭저럭 흘러 내려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김영하의 삶에 대한 태도가 여실히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물 에디션의 표지는 이중으로 제작되었다. 본 표지는 활판으로 인쇄된 본문과의 조화를 위해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으로 제목과 저자 이름만 단정하게 배치하였으며 이번 에디션의 테마인 '강물'을 표현한 추가 표지는 본 표지가 그대로 비치도록 트레싱지에 오직 김영하 작가가 직접 찍은 강물 사진만을 특수 코팅으로 인쇄하였다.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앞면지와 뒷면지도 활판으로 인쇄되었고 특히 뒷면지에는 이번 '활판인쇄 한정판'의 의미를 적어넣었다.
사라져가는 활판인쇄술로 찍은 한정판 에디션
강물 에디션은 이제는 사라져가는 기술인 활판인쇄로 찍었다. 국내에 한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은 활판인쇄소에는 팔순을 앞둔 인쇄공 한 분이 그 자신만큼이나 오래된 인쇄기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활판인쇄는 현행의 옵셋 인쇄 방식과 달리 한 장 한 장 판을 만들어 그것을 종이에 눌러 인쇄한다. 곧 명맥이 끊길 불편한 기술이지만 활판인쇄로 찍은 책에는 수공업적 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고 모든 페이지는 따라서 고유하다. 미세하게 눌린 자국이 있고 글자의 농담은 일정하지 않다. 또한 이렇게 찍힌 글자들은 휘발되지 않고 오래 남는다.
책은 이야기와 정보를 담는 미디어이기도 하지만, 기술과 미적 관점이 반영된 오브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아 '강물 에디션'에는 활판인쇄가 맞춤하다고 결정하였으나 기술적 난점은 적지 않았다. 작업 기간도 훨씬 오래 걸렸고 제작비는 2배 이상이었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 중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어서 더듬거리며 진행을 해나갔고 제작의 결과도 장담할 수 없었다.
활판인쇄는 그 특유의 아름다움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런 이유로 대량 제작이 어려웠고 따라서 강물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오래된 인쇄술로 제작된 『단 한 번의 삶』 강물 에디션은 2026년 가을이라는 시간 동안에만 잠시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