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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장, 그 후
책 소개
유디트 헤르만의 데뷔작 『여름 별장, 그 후』를 출간한다. 유디트 헤르만은 1998년 『여름 별장, 그 후』로 데뷔하며 “독일 문학이 고대했던 문학적 신동”이라는 독일 문단의 전례 없는 찬사를 받았고, 독일 문학계에 젊은 여성 작가 붐을 일으켰다. 삶의 장면을 담백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려내며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의 데뷔작은, 이후의 작품들보다 더욱 날것에 가깝다. 젊고 냉소적이며 미숙하기에 더 선명하고 아름답다.
헤르만은 지나간 시간의 한 장면, 스쳐간 사람의 표정, 끝내 이어지지 못한 관계의 흔적을 담백하고 투명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지나간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극적인 일도, 결정적인 사건’도 없지만 ‘마음이 아플 만큼 중요하고 상실된’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소설집은 오래 묻어두었던 삶의 소중한 조각들을 떠오르게 한다. 뜨겁고 강렬한 여름이 지나고 난 뒤 찾아오는 가을처럼, 이 소설집의 쓸쓸함에는 이상할 만큼 맑은 빛이 있다. 짧은 아홉 편의 이야기이지만, 쓸쓸하고 아름다운 문장 앞에 잠시 멈춰 서서 그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목차
붉은 산호 -9
허리케인 -35
소냐 -69
무언가의 끝 -111
발리 여인 -129
헌터 톰슨 음악 -153
여름 별장, 그 후 -185
카메라 옵스큐라 -213
오데르강의 이쪽 -227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1970년 서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극단 ‘폴크스뷔네’에서 연극을 하고 베를린 팝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998년에 첫 작품집 『여름 별장, 그 후』를 발표하면서 '독일 문학이 고대했던 문학적 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휴고 발 상과 브레머 문학상, 클라이스트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또한 이 책은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17개 국어로 번역되는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극히 사실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문체로 소통이 단절된 인물들의 모습과 어긋난 사랑의 양상을 포착해 낸 이 작품은 유디트 헤르만이 직접 각색 작업에 참여하여 1999년 연극으로 올리기도 했다.
그 후 4년 만에 두 번째 작품집 『단지 유령일 뿐』을 발표했는데, 여행을 주제로 한 이야기 일곱 편을 묶은 이 작품집은 오늘날 젊은 세대가 처한 파편화된 세계와 그들의 복잡한 내면을 잘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독일에서 영화화되었고 2009년에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2009년 출간한 『알리스』는 주인공 알리스가 소중했던 이들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아픔과 고독을 담담하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써 내려간 작품으로,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통찰력이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특히 죽음이라는 우울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삶과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어두웠던 이전 작품들과 차별점을 보인다. 《슈피겔》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프리드리히 횔덜린 상을 수상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도서 정보
- 출판사
- 마라카스
- 출간일
- 2026.09.30
- ISBN13
- 9791198165046
- ISBN10
- 1198165049
- 판형
- 반양장
- 원제
- Sommerhaus, spater
- 상품 유형
- 도서
- 쪽수
- 264쪽
- 크기
- 120 × 200 × 20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