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책 소개
AI가 더 많이 만드는 시대,
인간의 일은 누구의 시간을 바꾸는가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밤새 기다린 경기, 오래 응원한 선수, 몇 번이고 다시 꺼내 보는 명장면. 당장 생산적인 결과가 남지 않아도 그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견디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설명하는 기억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맺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다.
그런데 AI가 글과 이미지, 기획서와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내면서 질문이 달라졌다.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된 우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시간을 건네야 할까. 결과물이 넘쳐나도 하루는 여전히 24시간이다. 기꺼이 마음을 내어줄 대상과 오래 기억할 경험은 무한하지 않다. 이 변화 앞에서 우리가 쌓아온 실력과 경력의 의미도 다시 묻게 된다.
게임·e스포츠 현장에서 20년 동안 일해온 저자는 관객들의 표정에서 그 답을 찾는다. 무엇을 기다리고, 누구에게 마음을 주며, 어떤 순간에 다시 돌아오는가. 대회를 기획하고 방송을 송출하며 성과를 관리하는 동안 그가 해온 일은 사람의 시간을 좋은 경험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 주는가?
AI가 평균적인 결과물을 빠르게 만드는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가?
당신이 오래 쌓아온 경험은 누구에게 필요한 시간이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놀이가 일이 되는 과정, 관심이 관계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가며 일의 가치를 다시 살펴보게 된다. AI가 바꾸는 실력의 기준과 기능과 경험의 차이를 짚고 나면 오래 쌓아온 경력 역시 다른 눈으로 보인다. 자신의 일을 다시 정의하는 다섯 가지 질문과 작은 실험은 경험을 타인의 좋은 시간으로 옮길 출발점이 된다.
기획자·마케터·리더로 일하는 당신, 콘텐츠와 브랜드의 경험을 만드는 당신, 자신의 경력이 앞으로도 가치가 있을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은 익숙한 업무를 새롭게 볼 질문을 건넨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상대에게 어떻게 도착하는지, 그 사람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때 무엇을 가져가는지 떠올려 보게 만든다. 몰입과 감동, 이해와 위로, 다시 시도할 용기를 남기는 순간에 우리의 일은 새로운 의미를 얻는 까닭이다.
CONTENTS목차
추천의 글1 - 김세윤, 단국대학교 대학원 e스포츠학과 주임교수
추천의 글2 - 김은지, PUBG: BATTLEGROUNDS 아시아사업 실장
프롤로그 - 이게 일입니까, 놀이입니까
1부 놀이가 일이 되기까지
1장. 처음엔 그저 게임이었다
2장. 사람들은 왜 자기 시간을 내어주는가
3장. 비생산적인 시간은 어떻게 산업이 되는가
2부 사람의 관심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4장.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사람의 관심은 귀해진다
5장. 보는 시간이 하는 시간을 만든다
6장. 사람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본다
3부 AI가 기능을 맡을수록 인간의 일은 경험으로 이동한다
7장. AI는 평균을 빠르게 만든다
8장. 멘사 정회원도 AI 앞에서는 평범해진다
9장. 기능자는 줄고, 경험 설계자는 남는다
10장.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은 감정을 설계하는 일이다
4부 사람의 시간을 바꾸는 일이 새로운 일이 된다
11장. 부품으로서의 일은 사라지고, 접점으로서의 일은 남는다
12장. AI가 줄여준 시간은 왜 인간의 여유가 되지 못하는가
13장. 내 즐거움을 타인의 시간으로 번역하는 법
14장. 나의 일을 다시 정의하는 다섯 가지 질문
에필로그 -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한, 인간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
부록 - 저자에게 묻다
참고문헌
AUTHOR작가 소개
여병호 저
게임·e스포츠 현장에서 20년 동안 사람의 시간과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하고 설계해왔다. 2006년 네오위즈에서 게임 마케팅과 e스포츠 업무를 시작해 e스포츠팀 팀장을 지냈다. 2013년 스마일게이트로 자리를 옮긴 뒤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의 출범을 이끌었으며, 10년 넘게 성장과 운영을 책임져왔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e스포츠실 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관심은 경기의 승패보다 사람들이 왜 자신의 시간과 감정을 기꺼이 내어주는지에 있다. 무엇을 기다리고, 누구를 응원하며, 어떤 경험을 오래 기억하는지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사람의 관심과 감정이 관계가 되고 다시 산업적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했다. 그가 이끈 국제대회 프로젝트는 대회 브랜드가 쌓아온 역사와 개최 도시의 문화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의 대표적 브랜드 마케팅 시상식인 호효상(Tiger Roar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멘사코리아 정회원으로, 최근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와 글쓰기에 활용하며 ‘똑똑함’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생산이 빠르고 쉬워질수록 답을 더 빨리 만드는 능력보다 무엇을 질문할지,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 그 결과가 다른 사람의 시간을 어떤 경험으로 바꿀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경력을 돌아보며 자신이 해온 일을 단순히 게임과 대회를 운영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간을 좋은 시간으로 바꾸는 일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리고 그 일을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고 부른다.
BOOK INFORMATION도서 정보
- 출판사
- 나무와바다
- 출간일
- 2026.10.15
- ISBN13
- 9791124691113
- ISBN10
- 1124691111
- 상품 유형
- 도서
- 쪽수
- 220쪽
- 크기
- 148 × 210 × 2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