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빌려드립니다 : 복합문화공간 : 문하연 장편소설

소풍을 빌려드립니다 : 복합문화공간 : 문하연 장편소설

작가: 지은이: 문하연

출판사: 알파미디어

발행년도: 2025

추천일자: 2025.10

목차:

제1장

낯선 도시의 이방인 = 9

가지가지 한다 = 16

그녀들의 신경전 = 20

구하지도 않은 알바가 왔다 = 28

김밥과 사이다 = 39

뚝딱뚝딱 콘서트 = 45

첫눈처럼 온 손님 = 57

이래서 사이다 사이다 하는구나 = 62

미세먼지는 맑고 외로움은 위험 수준이던 그 밤 = 66

왜 하필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 76

죽을 것 같은데 죽지 않아 비명을 질렀다 = 84

꽃 그림을 앞에 둔 여자 = 89

미세먼지는 맑고 외로움은 위험 수준 = 101

제2장

무너지는 건 순간 = 107

입은 웃고 눈은 우는 남자 = 114

인연이 바스러지는 소리 = 123

그 남자의 심오한 개똥철학 = 132

꽃가마에도 그늘은 있다 = 142

새가 떠나지 않으면 보낼 방도가 없는 나무 = 151

나는 특별하다는 환상, 나만 아프다는 착각 = 160

꽃은 그냥 피지 않는다 = 169

떠나온 사람이 떠나가는 사람을 배웅하다 = 178

김치 손만두 그림과 도마 = 188

저마다의 고달픔이 서로의 어깨를 넘나들고 있었다 = 199

우리의 2월 마지막 밤 = 211

인생이 B극인 줄 알았는데 B급이었다니 = 220

아름다운 것이 예술이라면 이게 바로 예술 = 230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 = 248

창밖은 가을 = 260

에필로그 = 268

책 내용:

  입시와 취업, 직장 생활을 둘러싼 현실에서 사회는 흔히 살아남기 위해 남을 이겨야만 하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사회가 정말 그렇게 냉혹하기만 한 곳일까? 문하연 작가의 첫 장편소설 『소풍을 빌려드립니다』는 경쟁이 아닌 연대와 공감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온 ‘연재’는 춘하시의 호숫가 마을에 오래된 펜션을 개조해 복합문화공간 ‘소풍’을 연다. 이곳은 퀼트 모임, 음악 공연, 요가 수업, 작은 전시가 열리는 다채로운 문화의 장이 되고,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모여든다. 그들은 ‘소풍’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조심스레 마주하고 보듬으며, 잠시 빌려 쓰는 소풍 같은 시간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발견한다. 작가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곳곳에 담긴 위트와 뜻밖의 전개들은 독자에게 몰입감과 감정적 깊이를 더한다.


  관계에 지치고 세상이 차갑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경쟁보다는 연대가, 혼자보다는 함께가 주는 힘을 깨닫게 해주며,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소풍’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