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 세라 핀스커 소설집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 세라 핀스커 소설집

작가: 지은이: 세라 핀스커 ;옮긴이: 정서현

출판사: 창비

발행년도: 2025

추천일자: 2025.10

목차:

이차선 너비의 고속도로 한 구간 = 9

그리고 우리는 어둠 속에 남겨졌다 = 32

기억살이 날 = 48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 63

그녀의 낮은 울림 = 104

죽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 118

시간적 실향민을 위한 슈얼 쉼터 = 144

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 = 150

고독한 뱃사람은 없다 = 193

바람은 방랑하리 = 224

열린 길의 성모 = 297

일각고래 = 370

그리고 (N-1)명이 있었다 = 410

옮긴이의 말 = 508

저자의 말 = 523

책 내용:

우리는 예상치 못하게 급변한 세계 앞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갈 수 있을까?




세라 핀스커의 소설집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는 그 질문에 대한 여러 답을 13편의 단편 속에 담았다. 각 이야기의 도입부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듯 한 주인공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하지만, 이내 기술 발전이 변형시킨 낯선 세계가 드러난다. 그 순간 독자는 SF 장르 특유의 경이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낯선 배경 속에서 인물들은 대개 세상을 구하거나 변화를 초래하는 특별한 영웅적 인물은 아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나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누군가는 변화된 질서를 받아들이며 담대한 태도를 보여 주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것을 거스르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다. 작가는 기술과 예술,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를 디스토피아적 상상 속 현실적 서사로 풀어내며, 결국 ‘언젠가 모든 것이 바다로 떨어진다’는 숙명 앞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비일상적 상상력과 인간적인 울림을 함께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소설집을 통해 흥미롭고도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