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한국인

경이로운 한국인

작가: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출판사: 마음의숲

발행년도: 2025

추천일자: 2025.10

목차:

작가의 말 = 5


1부 말 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씨

 한국인들의 정감 넘치는 호칭 = 26

 왜 자꾸 많이 먹으라고 할까 = 29

 손님한테 미련이 많은 가게 주인 = 31

 한국식 작별 인사 = 33

 되돌아온다는 약속 = 35

 호칭 속에 숨겨진 관계도 = 39

 무엇을 먹든 든든하게 = 41

 뭐든지 하나하나 짚어주는 한국어 표현 = 43

 모든 일은 방에서 이루어진다 = 45

 '네'라고 해야 할지 '아니오'라고 해야 할지… = 46

 소리 나는 대로 적기는 좀 그런데… = 48

 놀라울 만큼 수줍고 조심스러운 애정 표현 = 51


2부 먹는 것에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들

 홍어삼합, 한국인의 통과 의례 = 56

 한국의 국민 음식 = 60

 한국인들의 짜릿한 면치기 실력 = 62

 도대체 몇 차까지 가는 거지? = 65

 다시 한번 짠! = 69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생선 요리 = 73

 매운 음식도 괜찮아요? = 75

 식당 가는 덴 한 시간, 먹는 덴 십 분 = 78

 아니, 두루마리 휴지가 왜 여기 있어? = 81

 아무 때나 식사가 가능한 나라 = 83

 한국 식당에서는 종업원을 부를 때 벨을 누른다 = 85

 벌써 저녁을 먹는다고? = 89

 언제나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사는 한국인 = 91

 한국사람들은 왜 볼이 터지도록 먹을까 = 92

 잔칫집 같은 한국의 식당 = 93

 뭐가 그렇게 바빠서 코트도 안 벗고 식사를 할까? = 96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버리는 음식량은? = 98


3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인다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 = 102

 왜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대고 글씨를 쓸까 = 103

 주삿바늘보다 더 따끔한 볼기 한 방 = 104

 한국여자들은 왜 입을 가리고 웃을까 = 105

 한국 젊은이들은 왜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닐까 = 106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인사법 = 108

 식전주 마시는 시간 = 111

 형님 먼저 아우 먼저 = 114

 한국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 = 116

 서명보다는 도장이 유효한 나라 = 118

 달릴 때도 우아하고 절도 있게 = 120

 믿거나 말거나, 한국의 미신 = 122

 고생은 늘 여자 몫 = 124

 고인과 마지막 술잔을 나누는 시간 = 126

 금수강산에서 묘지 강산으로 = 128

 나보다 내 미래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있다고? = 130


4부 오지랖을 유전자에 심은 민족

 물 인심이 좋은 한국 = 134

 대리 기사를 부른 것도 아닌데 = 136

 한국인들의 친절은 무제한 = 138

 몸에 밴 살뜰한 배려 = 140

 전 국민이 중매쟁이 = 142

 휴대폰을 두고 가도 잃어버리지 않는 나라 = 146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 148

 사생활보다 중요한 책임감 = 152

 땡볕 아래 선 경찰과 보행자 = 153

 경찰도 아니면서 교통 정리를 하는 사람 = 155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의 서비스 = 157

 뭘 그런 걸 가지고 = 161

 보도에 덮어놓은 한국인들의 친절 = 162

 모두가 함께 듣는 환자 소견서 = 164

 환자인지 병원 직원인지 = 166

 한국사람들의 생각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 168


5부 삶의 전략으로 택한 실용주의

 한국인의 조바심 = 172

 빨간불에 돌진하는 한국 택시 = 174

 뒷사람을 위해 3초만 = 176

 10분이면 오케이 = 177

 60분이면 오케이 = 179

 90분이면 오케이 = 180

 180분이면 오케이 = 181

 이토록 기발한 장치 = 182

 남자 화장실에서도 볼 수 있는 기저귀 교환대 = 184

 엄마보다 나를 더 걱정해 주는 긴급 재난 문자 = 185

 그런 걸 왜 물어보세요? = 187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분들 = 188


6부 치열하게, 때로는 느긋하게

 잠자리의 더듬이처럼, 고양이의 수염처럼 = 192

 새벽부터 안내 방송을 하는 나라 = 193

 보기만 해도 아찔한 욕실 콘센트 = 195

 마지막 선택을 흔드는 말들 = 197

 귀엽기도 해라 = 200

 노래방 없이는 못 사는 민족 = 202

 소음 천국의 나라 = 205

 시끄러움을 참는 데 천하무적인 사람들 = 207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 209

 난방은 아낌없이 = 211

 땀 흘리는 건 질색인 한국사람 = 216

 서울 어느 성당의 성탄 미사 풍경 = 218

 한국 공무원은 국민의 진정한 심부름꾼? = 223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왜 서로 시선을 피할까 = 225

 덮어놓고 사과부터 하는 한국사람 = 228

 점방 주인의 낮잠 풍경 = 230

 직원이 도대체 몇 명이야? = 231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할까 = 235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 237

 상술 이상의 감사 인사 = 239

 엘리베이터에서 왜 아무도 인사하지 않을까 = 241

 분리수거의 챔피언 = 243

 꼭 필요한 것들을 파는 작은 가게 = 245

 어서 와! 한국 병원은 처음이지? = 247

 안과 말고 안경점 = 254

 병원 앞마당처럼 거리를 활보하는 환자들 = 255

 도로의 백전노장들 = 257

 내비게이션이 별 쓸모 없는 나라 = 258


7부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벨문학상! = 262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전망 = 264

 시를 잊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 = 267

 그늘마저도 매혹적인 한국 영화 = 269

 뿌리 깊은 악습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 271

 코리안 폴리(Korean Folie) = 275

 나라가 어두울 때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국민 = 279


글을 맺으며 = 282


주석 = 287 


책 내용:

사 먹을까?’ 평범하고도 당연한 이 한마디, 외국인에게는 왜 신기할까? 30년간 한국을 연구한 프랑스 학자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발견한, 일상 속 놀라운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한국인이라면 너무 당연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상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사 먹을까?’라는 표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뜯는 곳표시에서는 놀라운 실용주정신을 발견한다. 장거리 이동과 긴 대기줄도 마다않는 미식 문화 뒤에는 편리한 교통인프라있음을, 위기 때마다 힘을 모으는 국민성에서는 집단 지혜의 힘을 읽어낸다. 그뿐만 아니라 두루마휴지 사용에 얽힌 문화적 차이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소개서가 아니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삶의 결을 되새기게 하는 성찰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는 자기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생생한 문화 해설서가 될 경이로운 한국인.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익숙해서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빛을 던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