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할머니 할아버지랑 읽는 어린 왕자 인문학

카테고리: 국내도서>인문학>교양 인문학

저자: 강수돌 (지은이), 김윤진 (옮긴이)

페이지 수: 288p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26-03-26

가격: 15030원

평점: (9.8)

인기 순위: 종합 주간 8위

ISBN13: 9791194513506

소개

할아버지인 저자가 큰 수술을 앞두고 병실에서 손자에게 『어린 왕자』를 읽어 주다가 시작된 책이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손자는 『어린 왕자』 속 그림을 보았고, 할아버지는 그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넸다.

목차

프롤로그 - 나는 왜 『어린 왕자 인문학』을 쓰게 되었나

1. 『어린 왕자』 - 우정, 성장, 인생에 관한 이야기 15
2. 앞뒤가 맞지 않는 어른들 -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 31
3. 친구가 된다는 것 - “길들인다는 건 관계를 만드는 일” 55
4. 친구를 만드는 법 - “그 꽃이 네게 소중한 건 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63
5.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만 볼 수 있어” 75
6. 좋은 관계가 뒤틀리는 까닭 - “꽃이 하는 말보다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했어” 91
7. 어른들 세계와 아이들 세계 -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101
8. 순수함을 잃은 어른도 변화 가능할까 - “내가 위로해 줘야 할 어린 왕자가 있다!” 115
9. 아름다운 동행 -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133
10. 만남과 이별, 생명의 흐름 - “별에 있는 꽃을 사랑하면, 별을 보면서 행복할 거야” 141

에필로그 - 『어린 왕자』를 읽는 세 가지 시선 151

『어린 왕자』 165
옮긴이의 말 285

책 소개

할아버지인 저자가 큰 수술을 앞두고 병실에서 손자에게 『어린 왕자』를 읽어 주다가 시작된 책이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손자는 『어린 왕자』 속 그림을 보았고, 할아버지는 그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넸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나눈 길지 않은 시간은, 어른인 저자에게 더 많은 질문을 남겼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후회 없이 살 수 있을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고전이 된 동화책 『어린 왕자』는 관계에 대한 질문, 삶에 대한 질문을 비롯한 다양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읽는 어린 왕자 인문학』은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 내려간, 다정한 철학 에세이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린 왕자』에서 찾은
‘지금-여기’를 사는 삶의 태도에 대하여


제가 이렇게 몸이 아프면서도
『어린 왕자 인문학』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던 이유는
‘짧고 굵게’ 살다 간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 행복하게 사는 데 중요한
‘삶의 태도’들을 배울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그것인지는 본문에서 하나씩
보시면 좋겠습니다.
― 저자 「프롤로그」 중에서

친구 관계의 작동 원리는
상품 관계의 작동 원리와는 다르다!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영어로는 no-where이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now-here, 즉 지금-여기가 된다. 평생을 교육·노동·경제·생태를 하나로 묶어 사유하고 실천해 왔던 저자 강수돌 교수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읽는 어린 왕자 인문학』을 통해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의 실천을 말한다.

친구 관계는 돈이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상품 관계는 돈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고, 어른들은 이 점을 늘 간과하고 있다고, 어떤 상상을 하고 어떤 대안을 갖느냐에 따라 현실의 세계는 얼마든지 바꾸어낼 수 있다고! 그렇게 하려면 생명 감수성을 새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어린 왕자와 여우의 친구 관계처럼 우리는 인간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와 좋은 친구 관계를 맺어야 한다.

‘지금-여기’의 시간을 충만하게 즐기라!
그것이 행복한 삶이다.


한 상인이 말한다. 한 알로 일주일 동안 목이 마르지 않는 알약이 있는데, 그 약으로 일주일에 53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갈증을 다스리는 알약은 공짜가 아니다. 그걸 살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말하는 것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천천히 샘을 찾아 나서겠다”라고. 알약을 먹고 절약하는 시간보다 알약을 사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더 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숫자나 이익으로 환원되는 세계에서는 ‘지금-여기’를 충만하게 즐기기 어렵다. 즉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려워진다. 저자는 비유로 가득한 『어린 왕자』 속 이야기를 현실 세계의 구체적 사례로 끌어와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낸다. 마치 손자에게 한없는 사랑의 눈길로 이야기를 건네는 할아버지처럼.

어떤 상상을 하고
어떤 대안을 갖고 사는가에 따라
현실은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어린 왕자』가 단지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와 계산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대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순수성을 잃고 계산적으로 변한 어른들조차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책이라고도 한다. 다만, 그러려면 자기 성찰과 공감, 이해하고 포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거기에 기억과 용기를 더해야 한다.

아이에게 읽어 주는 이야기에서 출발해 어른의 성찰로 귀결되는 이 인문학적 안내서는 우리를 수직적으로 길들이는 세계의 논리에서 벗어나, 타자와 함께 수평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사유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지낸 삶의 기준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우정과 성장, 관계의 의미를 다시 길어 올린 이 책은 아이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되고, 어른에게는 오랜 성찰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