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카테고리: 국내도서>에세이>명사에세이>방송연예인에세이
저자: 이경규 (지은이)
페이지 수: 216p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5-03-12
가격: 16020원
평점: ★★★★★ (9.5)
인기 순위: 에세이 주간 6위
ISBN13: 9791194246800
소개
방송인 이경규가 첫 에세이를 펴냈다. 1981년 MBC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로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발전해온 저자가 인생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채 온몸으로 뛰어들어 배우고 감각했던 삶과 일, 꿈을 대하는 눈부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며
1장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웃음의 진화
별이 가져다준 공황
긴장과 고독 사이에서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수렵
대기실의 침묵
젓가락만 한 혈관이 가르쳐준 것
100만 원짜리 담배
상처와 기쁨의 줄타기
100년의 법칙
성실이라는 레시피
2장 박수칠 때 왜 떠납니까
계급이 아니라 재능으로 사는 세상
내가 웃고 제작진이 웃어야 시청자가 웃는다
공익 예능의 탄생
바꿀 수 없는 책임들
서른여덟, 늦깎이 유학생
독점의 종말에 대하여
하나의 좋은 이름은 천 개의 설명보다 강력하다
경규의 2제자
선례를 찾지 말고 나 자신이 성공사례가 되자
뇌출혈과 생일파티
3장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어쩔 수 없게 만든다
소년과 운명의 극장 삼거리
방송과 함께 방송을 넘어
한 교실에서 태어난 두 개의 우주
미지의 세계로 가는 막차
사투리의 반란
복수는 누구의 것인가?
120번의 무대인사
영화라는 운명
마지막 영화
본캐와 부캐 사이
4장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세 여자가 던진 질문들: 어머니와 아내와 딸
할머니의 닭곰탕
콩잎과 군대
어머니의 20년
아내라는 미지의 영토
수정같이 맑은 순간들
딸이라는 미완성 방정식
결혼 제도의 미래
개와 인간의 시간
무대 뒤의 불안
반가움의 교과서
5장 굵고 길게 사는 중입니다
살아남는 자가 승자다
웃음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도망의 시대
영원한 불안
소확행 말고 대확행
이경규의 하루
삶이라는 허공을 날아가는 법에 대하여
찾다가 끝나는 것이 삶이다
죽음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재산과 유산의 차이
유종의 미는 없다
책 소개
대한민국 최초로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모두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하고, 45년 차에도 여전히 현역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후배들의 귀감과 영감이 되고 있는 이경규가 첫 에세이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펴냈다. 1981년 MBC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로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발전해온 저자가 인생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채 온몸으로 뛰어들어 배우고 감각했던 삶과 일, 꿈을 대하는 눈부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잘해서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사람이 잘하는 것이다.” 저자가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단단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배울 점은 배우는 수평적인 자세, 한번 시작한 녹화는 심근경색이 와도 견디며 끝까지 마치고야 마는 업에 대한 사명감, 그리고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이지 않은 용기 덕분이다. 방송국에서 시작하여 OTT, 유튜브를 섭렵하고, 예능계와 영화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한국 대중문화사를 뒤흔든 저자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에서, 언제 어디서든 고여 있길 거부하고 세상의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고 유연하게 움직여온 이경규만의 생존방식을 마주할 수 있다.
“나는 나의 롤모델이다.” 이 책은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존재 자체로 증명하는 이경규만의 진솔한 인생 서사를 담았다.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에서 저자는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전국팔도를 넘어 전 세계를 숨 가쁘게 돌아다니던 시간들을 톺아보며 앞으로도 굵고 길게 이어갈 인생살이에 대한 포부 등을 허심탄회하게 담아낸다. 심각해질 법하면 피식 웃게 만들고, 진한 알코올 향이 맴도는 듯 마음을 툭 건드는 이경규표 농담 한잔은 덤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방송인 유재석, 전현무, 홍진경, 이윤석
손주은(메가스터디 회장), 김호연(작가, 《불편한 편의점》)
권해봄(PD,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장시원(PD, 〈최강야구〉) 강력 추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박수칠 때 왜 떠납니까? 한 사람이라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그때까지 활동하겠습니다.”
_2022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수상소감 중에서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에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이경규는 마음이 철렁했다고 한다. 40여 년간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선배들이 이 상을 받고 방송계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는 즉 떠나라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하지만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이 없던 저자는 허를 찌르는 희대의 수상소감으로 전 국민에게 다시 한 번 파장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내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예능 대부’이자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는 최장수 코미디언,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일에 거듭 도전하는 원동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수십 개의 간판 프로그램을 남겼지만 동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실패도 만난 그다.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아무 언질도 없이 폐지된 적도 있었고, 전 재산을 쏟아부었던 영화는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으며 막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때의 좌절과 시련이 오늘의 이경규를 만든 밑거름이었다고 말한다. 고통의 나날들이 이 다음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골몰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기에 돌이켜보면 실패도 재미있었다고, 후회하는 것보다 천배 만 배 낫다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후회는 고민만 하다가 결국 포기했을 때 더욱 크게 남는 법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디에 의미부여를 하느냐에 따라 삶의 색깔도 달라진다는 점을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어떤 실패도 영원한 실패는 아니다.
여러 실패의 문을 열었다가 닫아봐야 내가 기다려온 문을 만났을 때
그 안으로 과감하게 발을 내딛을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MC, 코미디언, 방송인, 영화감독, 아빠이자 남편….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는 저자가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분투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증거다. 반복, 책임감, 성실. 삶의 본질 세 가지를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는 저자는 일본 유학 시절을 제외하고는 단 한 주도 방송에 결석한 적이 없다. 누구 하나 전학 가면 다른 하나가 전학 온다고, 자리를 비우면 그새 누군가 자리를 반드시 차지한다는 생각으로 업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남들 눈에 쉬워 보이면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고수라는 말처럼, 베테랑으로서 노련한 모습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숨은 노력이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일과 삶 앞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본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듣기 좋은 꿀 같은 달콤한 말보다 냉수 한잔을 마신 듯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냉철한 말이 내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는 걸 알 수 있다. 삶에 도움이 되는 적확한 말을 해주는 어른이 점점 사라지는 세상에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인생 노하우를 차곡차곡 적립해온 잔뼈 굵은 어른의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 항상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천생 코미디언 이경규의 슬랩스틱 인생 에세이
1장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에서는 어떤 일에 한없이 마음을 졸이다가도 허허 웃음이 나오는 농담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 이경규’가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았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지나온 길에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박수칠 때 왜 떠납니까’에서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으로서 날카로운 감각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경규만의 생존방식을 전한다.
3장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어쩔 수 없게 만든다’에서는 운명처럼 영화와 함께 자라난 소년 이경규가 인생의 전환점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를 이야기하며, 꿈꾸는 삶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여실히 전한다.
4장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에서는 오래도록 나의 비빌 언덕이 되어줄 딸과 가족, 공황장애 속에서도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말한다.
5장 ‘굵고 길게 사는 중입니다’에서는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삶의 철학으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며 앞으로도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이경규의 강인한 다짐과 포부를 담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사건 사고가 터지며 위태위태한 혼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근성과 감각으로 중무장한 어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용기를 전해준다. 또 꾸밈없이 솔직담백한 이경규의 생각을 따라 걷다 보면 인생은 그저 웃어넘기는 수밖에 없는 거대한 무대이며, 우리 모두 각자 삶의 희극 배우임을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