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툴라예프 사건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시/희곡>프랑스소설
저자: 빅토르 세르주 (지은이), 조재룡 (옮긴이)
페이지 수: 626p
출판사: 빛소굴
출판일: 2026-08-28
가격: 16200원
평점: ★★★★★ (9.8)
인기 순위: 소설/시/희곡 주간 15위
ISBN13: 9791193635704
소개
눈 덮인 모스크바의 어느 겨울밤, 고위 관료 툴라예프가 정체 모를 총탄에 쓰러진다. 수사는 점차 혼란에 빠져가고, 무결점의 철권통치를 자부하던 권력은 마땅히 존재해야만 하는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방대한 수사 기계를 가동한다. 그렇게 단 한 발의 총성은 지구 육지의 6분의 1에 달하는 대륙 전체를 광기 어린 대숙청의 소용돌이로 물들여 간다.
목차
1장 혜성은 밤에 태어난다
2장 눈먼 칼들
3장 포위된 사람들
4장 건설하는 것은 멸망하는 것이다
5장 패배 속의 여행
6장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파멸한다
7장 허무의 해안
8장 황금의 길
9장 순수함이 반역이 될 때
10장 거대한 얼음 조각들이 계속 미끄러지고 있었다……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책 소개
아서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조지 오웰의 『1984』와 나란히 전체주의의 공포를 그려낸 20세기 정치소설의 대표작, 빅토르 세르주의 『툴라예프 사건』이 마침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눈 덮인 모스크바의 어느 겨울밤, 고위 관료 툴라예프가 정체 모를 총탄에 쓰러진다. 수사는 점차 혼란에 빠져가고, 무결점의 철권통치를 자부하던 권력은 마땅히 존재해야만 하는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방대한 수사 기계를 가동한다. 그렇게 단 한 발의 총성은 지구 육지의 6분의 1에 달하는 대륙 전체를 광기 어린 대숙청의 소용돌이로 물들여 간다.
사건을 해결하려는 자, 의심하는 자, 저지른 자, 이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하나의 총성에 얽혀든 인간 군상이 저마다의 밀실 같은 공포 속에서 부딪치고 무너진다. 고결한 이상을 잃은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정신적 황무지는 얼마나 거대하고도 쓸쓸한가. 세르주의 삶이 녹아든 이 소설은 거미줄처럼 얽힌 서사와 치열한 심리 묘사, 시(詩)의 언어로 빚어낸 누아르의 긴장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대숙청의 광풍 속에서 울린 한 발의 총성
손택의 '문학적 영웅' 빅토르 세르주의 대표작
아서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조지 오웰의 『1984』와 나란히 전체주의의 공포를 그려낸 20세기 정치소설의 대표작, 빅토르 세르주의 『툴라예프 사건』이 마침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눈 덮인 모스크바의 어느 겨울밤, 고위 관료 툴라예프가 정체 모를 총탄에 쓰러진다. 수사는 점차 혼란에 빠져가고, 무결점의 철권통치를 자부하던 권력은 마땅히 존재해야만 하는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방대한 수사 기계를 가동한다. 그렇게 단 한 발의 총성은 지구 육지의 6분의 1에 달하는 대륙 전체를 광기 어린 대숙청의 소용돌이로 물들여 간다. 사건을 해결하려는 자, 의심하는 자, 저지른 자, 이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하나의 총성에 얽혀든 인간 군상이 저마다의 밀실 같은 공포 속에서 부딪치고 무너진다. 고결한 이상을 잃은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정신적 황무지는 얼마나 거대하고도 쓸쓸한가. 세르주의 삶이 녹아든 이 소설은 거미줄처럼 얽힌 서사와 치열한 심리 묘사, 시(詩)의 언어로 빚어낸 누아르의 긴장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놀라운 것은, 이 서늘한 이야기가 결코 차갑기만 한 정치소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르주는 인간을 결코 “역사 속 익명의 부품”으로 다루지 않는다. 권력의 톱니 아래에서 기묘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끝내 공포로 물들어 가는 인간들의 춤을, 그리고 그 절망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자연의 서정을 함께 그려낸다. 방아쇠가 된 총성은 1934년 키로프 암살이라는 실제 사건을 강하게 환기하고, 이 모든 이야기는 아나키스트에서 혁명가로, 다시 추방된 망명객으로 20세기를 관통했던 작가 자신의 생애에서 길어 올린 것이다. 수전 손택은 세르주를 두고 “20세기의 가장 매혹적인 도덕적·문학적 영웅”이라 일컬었다. 이제는 이름마저 흐릿해진 수많은 영웅들의 절규가 곧 작가의 절규가 되어 페이지마다 울려 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