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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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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운다는 것이다
시처럼 순수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완성된 조정래 문학의 절정
마음 가득 차오르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타국으로 떠난 지 5년,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과연 그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애틋하게 그리워하던 사람이 퀭한 눈빛과 피폐한 낯빛으로 변해버린 채 눈앞에 나타난다면…. 스마트폰에 댄 손끝 하나로 웬만한 건 다 해낼 수 있는 시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지금까지 1천5백만 이상의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 작가. 지난 10여 년 동안 장편소설『정글만리』『천년의 질문』『황금종이』등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온 그가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서리꽃』(전 2권)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줄거리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겨울 밤, 대학 동기이자 학창 시절 시 동아리 ‘글밭’에서 함께 시를 쓴 이재이와 민태석이 5년 만에 해후한다. 이재이가 사업가인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졸업 직전 홀연히 미국으로 출국하고 나서 오랜만에 만난 자리, 민태석은 자신의 아내 정은하와 그녀의 친구 윤소인을 초대한다. 그들 모두는 동아리의 시화전을 위해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었고, 그 와중에 민태석은 정은하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해 사랑을 이루었다. 행복해 보이는 민태석 커플과 달리, 청초했던 예전의 아름다움을 잃은 윤소인을 마주한 이재이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혼란스러워하는데…….
부모님 몰래 경영학 대신 철학으로 전공을 바꾼 이재이는 미처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고민한다. 맨손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회사를 일궈낸 아버지는 돈과 권력만이 세상의 전부라 철석같이 믿는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주의자다. 어머니도 그 생각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서 철학도인 그가 하루빨리 주변을 정리하고 회사에 입사해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을 채근한다.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지 못한 형은 이재이의 귀국이 반갑기만 한 것이 아니다.손자를 간절히 원하는 아버지에게 아들을 안기면 안심이 될 듯하지만 딸 셋을 낳은 후 아내는 더 이상 임신하기를 거부한다. 아버지의 회사보다 더 자산이 많은 회사의 회장 딸과 결혼한 것이 암초처럼 그의 앞을 가로막는데…….
대학 2학년 때 시화전에 참여한 윤소인은 이재이의 시에 한눈에 매료되어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변용해 매력적인 시화를 그려냈고, 어릴 적부터 예술적 재능을 드러내 화가로서의 꿈을 꿈꾸었지만, 아버지의 회사가 송사에 휘말리고 아버지마저 그 충격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남겨진 빚더미를 갚느라 고단한 삶을 보낸다.
정은하와 민태석의 도움으로 이재이를 다시 만난 윤소인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낸 이재이의 사랑에 감동해 눈물짓는다. 윤소인의 밝은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리라 다짐한 이재이는 미래를 담보로 한 밀약을 형에게 제안하고, 회사에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형은 마지못한 듯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이재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남은 빚을 갚고 가족의 생계까지 마련해 한숨 돌리려는 즈음, 윤소인 앞에는 다시금 고난이 찾아온다. 지난 5년의 지하 생활이 걸림돌이 되어 생사를 좌우하는 병이 그녀를 장악한 상태다. 이재이는 형을 채근해 치료와 요양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한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나고 이재이는 윤소인과 함께 서울을 떠나 공기가 좋은 전라남도 장흥으로 향한다.
이재이가 계획한 철저한 건강 관리로 윤소인은 나날이 회복되고, 그들은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오래 꿈꿔온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한 이재이는 그녀와 영원히 함께할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데…….
[주요 인물 소개]
이재이
대학 시절, 시 동아리 ‘글밭’에 가입해 시를 쓴 철학도. 사업가인 아버지의 반대에도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4년을 성실히 공부하고 나서, 마침내 부모님의 요구에 따라 미국으로 경영학을 공부하러 떠난다. 하지만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1년 만에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고는, 떠난 지 5년 만에 다시 그리운 서울로 돌아온다.
윤소인
미술대학 2학년 때 동아리 ‘글밭’의 시화전에 참여해 이재이의 시에 그림을 그린 여학생. 그녀의 아버지는 엔지니어 출신의 사업가였는데, 특허를 낸 기술이 대기업에 의해 도용당하자 오랫동안 송사에 휘말리고, 결국 소송에서 패한 충격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가족들에게 남겨진 어마어마한 빚을 갚기 위해 그녀는 지난 5년간 밤낮없이 일해왔다.
민태석
이재이의 대학 동창이자 타의에 의한 출판사 대표. 나날이 발전하는 스마트폰에 독서 인구를 빼앗겨 출판사가 수익을 내지 못하자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홀로 일하는 중이다. 갑작스레 유학을 떠난 이재이와 유일하게 연락해온 절친이다.
정은하
민태석의 아내이자 윤소인의 대학 친구.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근근하게 살림을 꾸려가면서도 언제나 활달함을 잃지 않는다. 시화전 쫑파티에서 민태석이 장미꽃 한 송이로 벌인 멋진 퍼포먼스에 사로잡혀 한눈에 사랑에 빠질 만큼 낭만적이고 기분파이다.
이재균
이재이의 유일한 형. 사회적으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착실하게 기업인으로서의 길을 걷는 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원하는 손자를 낳아드리지 못해 후계자로서의 입지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철학도인 동생이 답답하면서도, 그가 회사에 자리를 잡아 자신과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은 애초에 막아야 하겠기에 갑작스럽고 무리한 부탁도 적극 수용함으로써 상황을 자기를 중심으로 바꾸고자 한다.
주지 스님
부처의 뜻을 따라 수행 중인 승려로, 자신을 낮추고 신도들을 진정으로 배려할 줄 알아 덕망이 높다. 전국 곳곳의 절을 찾아 다녀본 이재이가 유일하게 인정해 연인을 위해 택한 장흥 가지산 보림사를 이끌고 있다.
목차
작가 소개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도서 정보
- 출판사
- 해냄
- 출간일
- 2026.08.24
- ISBN13
- 9791167141637
- ISBN10
- 1167141636
- 판형
- 양장
- 상품 유형
- 도서
- 쪽수
- 600쪽
- 무게
- 1,334g
- 크기
- 127 × 187 × 35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