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시/희곡>세계의 소설>아일랜드소설
저자: 콜럼 토빈 (지은이), 오숙은 (옮긴이)
페이지 수: 444p
출판사: 다산책방
출판일: 2026-04-01
가격: 12960원
평점: ★★★★★ (9.8)
인기 순위: 소설/시/희곡 주간 11위
ISBN13: 9791130675329
소개
소설은 1950년대, 가난한 아일랜드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게 된 소녀 아일리시의 삶을 조명한다. 낯선 브루클린의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며 지독한 향수와 외로움을 견디던 그녀는, 어느 날 고향에서 날아든 가족의 비보를 듣고 다시 한번 대서양을 건너 고향으로 향한다. 익숙하고 안락한 고향에 머물까, 아니면 불안하지만 미래를 꿈꾸던 브루클린으로 돌아갈까. 아일리시는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방황하고 고민한다.
목차
브루클린 011
옮긴이의 말 433
책 소개
“이언 매큐언의 『속죄』가 그랬듯, 이 책이 콜럼 토빈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영국 펭귄 출판사의 예언은 곧 현실이 됐다. 2009년 출간한 『브루클린』은 곧바로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코스타 문학상을 석권했다. 2016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어 관객을 만났고, ‘21세기 최고의 책’(2019)과 ‘지난 25년간 최고의 소설’(2025)에 선정되는 등 지난 15년간 끊임없이 재발견되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거머쥔 ‘모던 클래식’의 반열에 올랐다.
소설은 1950년대, 가난한 아일랜드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게 된 소녀 아일리시의 삶을 조명한다. 낯선 브루클린의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며 지독한 향수와 외로움을 견디던 그녀는, 어느 날 고향에서 날아든 가족의 비보를 듣고 다시 한번 대서양을 건너 고향으로 향한다. 익숙하고 안락한 고향에 머물까, 아니면 불안하지만 미래를 꿈꾸던 브루클린으로 돌아갈까. 아일리시는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방황하고 고민한다.
우리는 어떤 선택 앞에서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자신을 탓하기 바쁘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살면서 마주하는 불안과 서툰 모습들이 결코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채 서성이다 마침내 머물 곳을 스스로 결정하는 아일리시의 여정은 끝없이 밀어닥치는 고난이라는 파도에 흔들릴지언정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본질이자 삶 그 자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렇게 인생이란 바다에 표류하며 저마다의 닻을 내릴 곳을 찾는 모두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작품이 우리 앞에 도착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위대한 현대소설 목록에서
콜럼 토빈을 빼는 건 범죄에 가깝다”(선데이 타임스)
★유지혜·김서해·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추천!
★시간이 흐를수록 재발견되는 콜럼 토빈의 대표작
-2009 코스타 문학상 수상작
-2009 부커상 후보작
-2011 국제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작
-2012 ‘21세기 최고의 역사소설’(옵서버)
-2015 영화 <브루클린> 개봉(오스카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2019 ‘21세기 최고의 소설’(가디언)
-2025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선데이 타임스)
“이언 매큐언의 『속죄』가 그랬듯,
이 책이 콜럼 토빈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영국 펭귄 출판사는 『브루클린』을 출간하며 이같이 강렬한 선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 예언은 머지않아 현실이 됐다. 소설이 출간한 2009년 그해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2011년 국제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그 정점은 코스타 문학상 석권이었다. 부커상과 함께 영국의 양대 문학상으로 꼽히던 코스타 문학상은 가능한 많은 독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주어졌다. 즉,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충족했다는 확실한 증명인 셈이다.
“동시대 아일랜드 작가 중 최고”(가디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메이저 문학상과 인연이 적었던 콜럼 토빈은 『브루클린』을 발판 삼아 단숨에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했다. 2015년 토빈이 각색에 참여한 영화 <브루클린>이 관객을 만났고, 영화는 이듬해 각색상을 포함해 오스카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는 ‘21세기 최고의 역사소설’ ‘21세기 최고의 소설’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끊임없이 재발견되며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클레어 키건과 샐리 루니가 세계의 주목을 받기 훨씬 전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길을 낸 아일랜드 문학의 거장
지금 독자들은 아일랜드 문학의 대표 작가로 클레어 키건과 샐리 루니에 주목한다. 하지만 이들이 세계 무대의 중심에 발을 내딛기 한참 전부터, 아일랜드 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길을 만든 이가 있으니 바로 콜럼 토빈이다. 1990년 첫 소설을 발표한 그는 35년이 넘는 자신의 문학 여정 동안 부커상 최종 후보에 네 번 이름을 올렸고, 그중 최종 후보에 세 번 지명되었을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해 왔다. 콜럼 토빈의 신간이 출간될 때면 서점마다 특별 매대가 꾸려질 만큼 그는 ‘믿고 보는 작가’로 통한다.
콜럼 토빈의 명성과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2021년에는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문학적 성취를 기리는 데이비드 코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예술위원회가 2년마다 단 한 명의 작가에게만 수여하며, 윌리엄 트레버(1999)와 줄리언 반스(2011)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거장들이 거쳐 간 이 자리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그는 현존하는 영문학 거장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2022년에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계관 작가(Laureate for Irish Fiction)’로 추대되며 명실공히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인정받았다.
익숙한 곳에 머물러도 낯선 곳에 발을 내디뎌도
우리는 언제나 조금은 이방인이 된다
195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소도시 에니스코시, 그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없던 소녀 아일리시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한다. 브루클린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그녀가 마주한 것은 화려한 기회가 아닌 지독한 향수와 외로움뿐이었다. 낯선 환경과 차가운 시선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가 그녀의 삶에 들어온다. 그렇게 처음으로 미국에서의 미래를 그리던 행복도 잠시, 고향에서 날아든 한 통의 소식은 그녀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는다.
다시 대서양을 건너 돌아간 고향 에니스코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익숙한 거리와 그리웠던 가족, 뉴욕에서는 가질 수 없었던 안정적인 직업과 평온한 미래를 약속하는 새로운 남자까지. 이제 이곳에서 그녀는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브루클린에는 그녀가 스스로 일궈낸 사랑과 간절한 약속이 남아 있다. 익숙하고 평온한 이곳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불안하되 꿈꾸는 미래가 있던 그곳으로 돌아갈 것인가. 앞날을 결정지을 기로 앞에서 아일리시는 망설이고 또 방황한다.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표류해 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인생이란 바다에선 스스로 닻을 내려야만 한다는 것을
아일리시가 출발지와 도착지 두 세계 사이에서 어느 쪽도 ‘내 집’이라 여기지 못한 채 헤매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가족을 등지고 기약 없는 미래를 선택했다는 부채감, 그리고 그 결과 떠안게 된 지독한 고립감은 아일리시를 끊임없이 뒤흔든다. 갈림길 앞에서 주춤거리는 자신을 탓하며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어디에도 매끈한 확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일리시가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시간을 잘못처럼 여기는 건, 그녀 역시 뭇사람처럼 망설이는 과정 자체를 부끄러워하며 자신을 다그쳐 온 탓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는 막막함 속에서, 마침내 아일리시는 또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디딘다. 소설은 명쾌한 해답을 얻어내는 과정 대신 고뇌와 정적을 통과하며 끝내 자신이 나아갈 곳을 직접 결정하는 순간을 비춘다. 누군가의 기대에 떠밀려서가 아니라, 서툴지언정 자기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려는 그 간절한 안간힘이 비로소 한 사람을 성장시킨다. 이 소설이 출간 후 지금까지 내내 독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생이라는 막막한 바다에서 저마다의 자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기에, 이 소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손에서 멀어지지 않을 것이다.
